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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이상태(2020-02-21 07:11:43, Hit : 523, Vote : 18
 (묵상칼럼) 우리가 언제 시온의 노래를 부를까 (시편 137)

주중에 함께 묵상할 성경본문은 [두란노 강론방에] 올려집니다.
이곳 칼럼에는 나의 묵상을 성경강해 (講解) 형식으로 올립니다.


(성경) 시편 137:1-9  
(묵상) 시온을 기억하며
======================
우리를 사로잡은 자들이 노래를 청하고
우리를 짓밟은 자들이 자기들의 흥을 돋우려고
우리에게 시온의 노래 가락을 뽑아 보라 하는도다 (시편 137:3)

[1]
내가 어린 시절 아버님의 서재(書齋)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이 (언제나)
나에게는 무한한 상상(想像)의 세계로 들어가는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책
들이 서가(書架)에 빼곡히 꽂혀 있었던 아버님의 서재는 (나에게) "배움의
새로운 세계(新世界)"가 되었습니다.

많은 책들 중에서 내가 거의 날마다 서가에서 꺼내어 보았던 것은 <세계
문화사전집(世界文化史全集)>이었습니다. 두께가 대단히 두꺼운 책들이
모두 일곱 권이었는데 페이지마다 사진(寫眞)들이 많이 실려있었습니다.
내가 처음에는 일곱 권 속에 담긴 사진들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반복
해서 보곤했었는데... 아마 사진들을 통해 고대(古代)로부터 현대(現代)
까지 주요한 인류역사의 자국이 고스란히 내 머리속에 새겨진 듯합니다.

[2]
시편 137 편을 묵상하는 가운데... 내 머리속에서 시간의 흐름이 방향을
바꾸더니 어느덧 바벨론 강변의 모습이 보입니다... 강변을 따라 심겨져
있는 버드나무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가만히
귀를 기울이니 애절한 소리가 강물을 따라 흘러내려가 듯 들려옵니다.

다시 바벨론 강변으로부터 이어지는 역사의 흐름을 따라 나의 머릿속에
여러 사건들의 영상(影像)이 떠오르고 그때마다 들리는 소리가 있습니다.
어렸을 때 <세계문화사전집>의 페이지를 넘기며 사진들 속에서 보았던
역사의 현장(現場)에서 다시 내 귓전으로 들려오는 소리들인 듯합니다.

[3]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Giuseppe Verdi)가 (1842년) 그의 작곡
활동 초기에 발표했던 오페라 <나부코>(Nabucco)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Va, pensiero) 소리가 멀리서 점점 가까이 들려옵니다. [참고로
<나부코(Nabucco)>는 우리말과 영어 표기로는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유다 왕국을 침공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Nebuchadnezzar)입니다.]

오페라 <나부코> 제3막에 나오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의 가사는
시편 137 편 기자처럼 빼앗긴 조국의 산들과 파괴된 성전을 그립니다:
“날아가라 내 마음이여... 오 빼앗긴 내 조국... 가슴 속에 사무치네...”

[4]
포로로 끌려온 유대인들이 바벨론 강변에서 강제노역을 하는 (오페라의)
장면에서 흘러 나오는 이 노래 가사에는 (그당시)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등 유럽열강(列强)들의 정치적 군사적 압박속에 힘겨워 하던 이탈리아
사람들의 독립에 대한 열망(熱望)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내 마음아 [나의 상념(想念)들아]
황금빛 날개를 타고 언덕 위로 날아가 앉으라
그곳에 부드럽고 훈훈한 내 고국의 향기가 있네

요단 강변의 푸르른 언덕과 무너진 시온 성이여
아름다웠던 내 조국 지금은 빼았긴 추억의 땅이여

선지자들의 하프여 어찌 버드나무에 걸려 잠잠한가
가슴속에 추억을 살려주오 지나간 옛일을 말해주오

솔로몬 성전의 운명을 되새기며 슬픔의 노래를 부르리
그러나 주님께서 힘을 주시리니 이 고난을 이겨내리라

[노래와 이태리어/영어번역 가사는 영혼의울림방에 올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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