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게시판 교회일정 | 공지사항 | 목회자칼럼 | 두란노강론 | 블룸찬양대 | 교우소식 | 영혼의울림
교회 게시판 블룸선교회 | 청년대학부 | 중고등부 | 유년주일학교 | 블룸도서실 | 사진방
열린 게시판 교회소개 | 연락처 및 약도 | 유학도우미 | 자유게시판
목회자칼럼


  이상태(2020-05-24 00:01:31, Hit : 432, Vote : 5
 (설교칼럼) 모세의 인구 조사 (민수기 1) (마태복음 17)

주일예배 (2020/05/24)
강해설교: 모세의 인구 조사 (조사의 목적)
본문성구: 출애굽기 30 (민수기 1) (마태복음17)



[1]
너희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의 [성민]이라 세상 만민 중에서 너희를 택하셨느니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니라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 너희가 혹시 심중에 이르기를 (가나안 땅)
민족들이 우리들 보다 수가 많으니 우리가 어찌 그들을 이길 수 있으리요 하며 근심
걱정 하리라마는 /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바로와 온 애굽에
행하신 것을 잘 기억하라 /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실
때에 너희가 보았던 이적과 여호와 하나님의 강한 손과 펴신 팔을 기억하라 너희의
여호와께서 네가 두려워하는 모든 민족들에게 그와 같이 행하실 것이니라
(신명기 7:6-7, 18-19) (개역개정)

어릴 적부터 참 많이 읽었던 성경 말씀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모세의 마지막 연설을
담은 기록이라고 전해지는 <신명기(Deuteronomy>에서 (위에 적은) 부분을 읽고
있던 중에 문득 나의 눈길을 멈추게 하는 단어가 있었습니다: "너희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의 [성민]이라 세상 만민 중에서 너희를 택하셨느니라" (신명기 7:6)(개역개정).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을 흔히 하나님의 선민(選民)이라고 많이 들어 알고 있습니다.
또 그렇게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개역개정본으로) [신명기 7장]
을 읽으면서 "성민"이라고 적혀 있지만 나의 뇌 속에서는 이 단어를 습관적으로 "선민"
이라고 인식했던 것같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단어가 "성민"으로 내 눈에 분명히 확
들어왔습니다. (마치 산삼을 캐는) 심마니가 산삼을 찾아 오랫동안 늘 다니던 길 옆의
그늘진 비탈에서 어느날 홀연히 수백 년 묵은 산삼(山蔘)을 발견한 듯한 감격입니다.  
프로이드(Sigmund Freud)의 <꿈의 해석(The Interpretation of Dreams)>이란 책에
담긴 여러 (꿈과 정신분석) 사례들 중에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던 것같습니다.  


[2]
우리가 이스라엘 민족을 지칭(指稱)할 때 사용하는 "선민"과 "성민"에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한자(漢字)로 선민(選民)은 [가릴 선(選)]자와 [백성 민(民)]자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가려서 택한 민족"이라는 뜻입니다. 한편 성민(聖民)
은 [거룩할 성(聖)]자와 [백성 민(民)]자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그런데 성(聖)이란
한자( 漢字)는 [귀 이(耳)]자와 [드릴/나타낼 정(呈)]자가 나란히 있는 단어입니다.
즉 "귀를 (누구에게) 드린다"는 의미입니다. [한편 나타낼 "정"(呈)은 입 구(口)자와
흙 토(土)자와 사람 인(人)자로 구성되었는데 처음에는 "입으로 자신을 나타내다"는
뜻으로 사용되었고 나중에 "성의를 다해 드리다"는 뜻도 품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드릴)"정"(呈)자는 "물건을 짊어지다"는 뜻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풀이하면 "성인"(聖人)과 "성민"(聖民)은 "귀를 기울여 무엇인가를 잘
듣는 사람과 잘 듣는 백성" 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민(聖民)이라고
불리우면 그들은 "귀를 기울여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는 백성"이라는 의미
입니다. 그들이 "귀를 기울여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행할 때)" 그들은 "거룩한
백성 (the sacred people)"이 됩니다. [참고로 “聖民(성민)”이라고 한문과 한글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소리로 음역(音譯)하면 "암 카도쉬"인데 뜻을 직역(直譯)하면
"구별된 백성 (the separated people)"이라는 뜻입니다.]

한자(漢字) (聖)(성스러운 성)자를 풀이해보면 [(흙)언덕(土) 위에 사람(人)이 서서
(하늘의 말씀을) 귀(耳)로 듣고 (들은 말씀을) 자기의 입(口)으로 전하는] 형상(形象)
이 그려집니다. 마치 시내 산 위에 서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산 아래로 내려와서)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모세의 모습을 보는 듯합니다.


[3]
구약성경 (특히 모세오경)에 장막(tent)/ 회막(tent of meeting)/ 성막(tabernacle)
등의 용어가 많이 등장합니다. 일반적으로 장막(帳幕)은 비와 바람을 피하고 햇볕을
가리기 위해 세운 천막(天幕)인데 구약성경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모세가
만들었던) 특별히 하나님을 만나고 예배하는 곳의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회막(會幕)은 십계명 두 돌판과 만나(manna) 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가 들어
있는 법궤 (또는 언약궤)가 놓여 있던 증거막(證據幕)이라고도 불리우던 것인데
(한문으로 "모이다/만나다"는 뜻인) 회(會)자가 암시하는 것처럼 주로 하나님과
모세와의 만남의 장소로 사용이 되었습니다. 출애굽기에서 하나님께서 임하셔서
백성을 만나시는 ("내가 거기서 너희와 만나고 네게 말하리라") 장소로 회막을
성막(聖幕)이라고도 불렀습니다.(출애굽기 27:21; 29:42 참조) 이와같이 회막과
성막이란 단어는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장막(帳幕)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오헬"]은 "천막/처소"라는 뜻입니다. 법막(法幕)
또는 증거막(證據幕)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오헬 에드트"]는 "증거의 천막" 또는
"하나님의 말씀의 천막"이라는 뜻입니다. 회막(會幕)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오헬
모메드"]는 "만나는 곳/모이는 집"이라는 뜻입니다. 성막(tabernacle) 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미쉬칸"]은 "거주하다/머무르다"는 의미입니다. 즉 여호와 하나님께서
"임재하시고 머무르시는 곳" 이라는 의미입니다. (*) 요한복음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
이시라 ......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한복음 1:14 참조).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한 후에 일년 즈음 지났을 시점이었던 [둘째 해 첫째 달
초하루]에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모세가 성막(聖幕)회막(會幕) (tent of meeting)
을 세웁니다 (출애굽기 40:2, 17). 여호와께서 모세를 만나서 계시의 말씀을 주시는
거룩한 공간 즉 만남의 장막입니다.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성막(회막) 위에 있고
밤에는 불이 그 구름 가운데 있음을 이스라엘 온 백성이 눈으로 직접 보며 광야 길을
행진하는 장면을 우리에게 동영상으로 보여주며 (구약성경 모세오경의 두 번째 책)
출애굽기(出埃及記)의 기록은 끝이납니다 (출애굽기 40:34-38 참조).


[4]
구약성경 모세오경(五經)의 네 번째 책은 <민수기(民數記)>(백성의 수를 기록한
책)입니다. 그런데 히브리어 성경에 나오는 원래 제목은 히브리어로 "베미드바"
(음역)인데 "광야(에서)(in Desert/Wilderness)"입니다. 사실상 민수기는 (출애굽
기가 끝이나는 시점부터) 앞으로 (약 삼십 팔/구 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에서 겪게 되는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베미드바"(광야에서)"라는 원래
제목이 더 적절해 보입니다.

참고로 우리에게 익숙한 <민수기(Numbers)> 라는 제목은 (북이스라엘 왕국과
남유다 왕국이 멸망한 이후 세계 여러 곳에 흩어져 살게 된 이스라엘 백성들의
후손들을 위해) 기원전 삼세기 중엽부터 일세기에 걸쳐 (그당시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던) 헬라/그리스어로 히브리어 성경을 번역/편집한 "칠십인역
(Septuagint)(LXX)"에 실린 제목입니다. 아마도 민수기에 기록된 두 차례의 인구
조사에 비중을 두고 선택한 제목인 듯합니다. 물론 광야에서 실시되었던 이스라엘
백성의 인구 조사가 민수기의 내용을 크게 두 부분으로 (1장-21장) (26장-36장)
구분해 주고 또한 기록된 인구 조사 자료를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는 중요한 신앙
여정의 교훈이 있습니다. ]

<민수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후 [둘째 해
둘째 달 첫째 날]에 여호와께서 [시내 광야] 회막(會幕)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니라"
(민수기 1:1). 모세가 (하나님을 만나 뵙고 하나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는 곳인)
회막/성막을 세운지 꼭 한 달 만에 하나님께서 또 계시의 말씀을 모세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을 통해 내리신 명령은 인구 조사 (人口調査)
(Census) 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왜 인구 조사를 명령하셨을까?]


[5]
(2020/05/25) 월요일은 미국에서 전몰(戰歿) 용사를 기억하며 지키는 현충일(顯忠日)
(Memorial Day)입니다. 미국에서는 매년 5월의 마지막 월요일을 현충일로 지키고
있는데 해마다 지금쯤이면 미국 자동차 보험협회 AAA (The American Automobile
Association)에서 현충일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로 인한 고속도로 통행량을 예측하는
수치를 발표하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아예 발표가 나오지를 않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6월 6일을 (나라를 위해 싸우다 숨진 장병들과 순국열사들을 기념하는)
현충일로 지키고 있겠지요. 내가 태어났던 해는 육이오(625)전쟁(戰爭)/한국동란(動亂)
마지막 해였습니다. 어릴 적에 전쟁 고아(孤兒)들과 상이(傷痍) 군인들을 직접 내 눈
으로 많이 보았고 학교에 입학한 후로는 매년 현충일 기념식은 학교에서 항상 매우
엄숙하게 행해졌기 때문에 현충일에 대한 나의 느낌이 매우 강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중학교 1학년때인 1965년에 대한민국 국군 전투부대가 월남전(Vietnam War)에 참전
(參戰)하게 되었는데 육촌 형님이 외과 군의관(軍醫官)으로 파병(派兵)되었고 이듬해
에는 고종사촌 형님이 맹호부대 소속 전투병으로 파병되었습니다. 후에 이따금 형님
들로부터 참혹한 전쟁 경험담을 듣곤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왜 나라들이 전쟁을
할까?" 오랫동안 나의 관심사였습니다. 또한 내가 참으로 흥미롭게 여러 번 반복해서
읽었던 책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Why Nations Go to War?>]

현충일로부터 나의 의식의 흐름이 예전에 내가 보았던 영화의 장면들 속으로 흘러
갑니다. (월남전을 주제로 한) <The Deer Hunter>(1978)... (한국동란을 주제로 한)
<돌아오지 않는 해병>(1963) ... (2차세계대전을 주제로 한) <사상 최대의 작전
(The Longest Day)>(1962)... <콰이 강의 다리 (The Bridge on the River Kwai)>
(1957) 등등을 거쳐.... 나의 의식의 흐름이 이제는 성경의 세계속으로 들어갑니다.
성경에 기록된 최초의 전쟁이 무엇이었나(?) 생각해 보니... 아브람과 (그의 조카)
롯이 관련된 전쟁이 있습니다 (창세기 14장 참조)....


[6]
다시 출애굽기(Exodus)로 나의 의식이 흘러가는데 문득 떠오르는 구절이 있습니다:
"(애굽 왕)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을 (노예상태로부터 풀어주고) 보낸 후에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이 가까울지라도 하나님이 그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백성이 전쟁(戰爭)을 하게 되면 마음을 돌이켜 애굽
으로 돌아갈까’하셨음이라/그러므로 하나님이 홍해의 광야 길로 돌려 백성을 인도하
시니라..." (출애굽기 13:17-18 참조).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가는 가장 가까운 길은 동쪽
으로... 행군하여 블레셋 족속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거쳐 가는 길입니다. 그런데
오랜 세월 애굽에서 노예로 생활하면서 (아마도) 군사 훈련을 받아 본 적도 없고 전쟁
을 치른 경험도 없는 이스라엘 백성이 매우 호전적(好戰的)이고 전쟁에 능한 유목민족
인 블레셋 군사들과 마주쳐 싸우게 되면... 우선 심리적으로 위축(萎縮)이 될 것이고
또 지니고 있는 쓸만한 전쟁 무기도 별로 없고... 결국은 역부족(力不足)으로 패배하여
죽임을 당하거나 포로가 되는 것보다는 차라리 애굽의 종살이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잠시 나의 의식의 흐름을 멈추고 하나님의 능력과 기적(奇跡)(奇迹)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애굽 땅에서 열 가지 재앙을 내리시며 크신 능력으로 애굽 왕을 굴복
시킨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서 (다시금 능력의 손과 팔을 펴시고) 블레셋
군대를 굴복시키시는 기적을 일으킬 수 있으실 터인데 왜 그렇게 하지 않으시고 먼 길
로 돌아가게 하셨을까?


[7]
인류의 역사를 살펴 보면 끊임없이 전쟁이 있었습니다. <왜 나라들이 전쟁을 할까?
(Why Nations Go to War?)> 의문에 대해 학자들이 내놓은 원인 분석들이 다양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전쟁"은 인간들이 끼리끼리 집단을 이루고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서는 피할 수 없는 실존적(實存的) 불안(不安)과 현실(現實)인 듯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해) 인간의 역사를 이끌어 오신 행적(行跡)을 성경속
에서 곰곰히 더듬어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인간들의 현실을 어쩔수없이 인정(認定)
하시는 듯합니다. 그러면서 실존적 현실속에서 인간들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백성
으로 살아 갈 수 있도록) 훈련시키시는 듯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신 먼 길은 홍해로 이르는 광야 길입니다.
이 길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거친 광야에서의 힘든 생활과 행군에 적응(適應)이
되도록 하고... 지도자의 명령에 따르는 훈련을 하게 하고... (일일이 출애굽기에 기록
되지는 않았지만) 사막의 이곳 저곳에 거주하고 있는 족속들과의 필연적인 전투/전쟁
경험을 얻게 하고... 앞으로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하여 진군(進軍)하는 과정에서 그들
에게 다가올 여러가지 사건들을 통해 성민(聖民)으로 다듬어질 수 있는 그런 길 입니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막강한 애굽 군대와의 (간접적) 전쟁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그런데 이 전쟁에서는 하나님께서 모세와 (그가 손에 든 여호와의)
지팡이를 통하여 애굽 군대를 홍해에서 진멸(殄滅)하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 군인
들이 바닷가에 즐비하게 죽어있는 것을 봅니다. (출애굽기 14장 참조)  결국 이 전쟁은
하나님께서 치루신 전쟁으로 이스라엘 백성은 참전(參戰)이 아닌 관전(觀戰)을 한 셈
입니다.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을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출애굽기 14:13-14 참조).  [그러나
이 전쟁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앞으로 직접 참가할 실전(實戰)에 대비해 전쟁 무기
(武器)들을 하나님께로부터 무상(無償)으로 공급받게 됩니다. 해변에 널려 있는 애굽
군인들이 지니고 있었던 무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직접 참전(參戰)하는 (어느정도 규모가 큰) 첫번 째 전쟁은 아말렉
족속과의 전쟁입니다. (출애굽기 17:8-16 참조) 이 전쟁의 전개과정을 잘 살펴보면
(홍해에서 벌어졌던) 애굽 군대와의 전쟁과 비교해서 같은 점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우선 아말렉 군대와의 전쟁에도 모세의 손에 들린 (여호와의) 지팡이가 등장합니다.
그런데 아말렉 족속과의 전쟁에서는 산 위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며) (또한
아론과 훌 두 사람 참모들의 조력을 받으며) 모세가 손에 지팡이를 들고 서서... 산
아래에서 직접 전투를 행하고 있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용사들을 원격(遠隔)으로
지원/지휘하며 하나님의 작전을 수행하는 듯합니다. [이 전쟁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관전(觀戰)만 하지 않고 직접 칼을 들고 참전(參戰)하는 전쟁입니다.]

이 전쟁을 마치고 모세는 그곳에 제단을 쌓고 그곳 이름을 [여호와 닛시] [즉 여호와
는 나의 깃발]이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모세는 그가 가지고 있던 일지(日誌)에 "여호와
께서 아말렉과 대대로 싸워 주시리라 (하셨다)" 라고 기록하고 "여호와의 전쟁"에 대해
여호수아에게 상세히 들려줍니다. (앞으로 예상되는 여러 전쟁들과 관련하여) [여호와
닛시]는 모세와 그의 뒤를 이을 여호수아와 광야에서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해 진군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함께 외칠 신앙구호(口號)요 전쟁구호(口號)가 되었습니다.


[8]
나의 의식의 흐름이 (성경에 기록된 과거의 역사를 살펴 보고) 다시 위에서 던졌던
질문으로 돌아옵니다: "왜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인구 조사 (人口調査)를
명령하셨을까?" (민수기 1:1) 이 인구조사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행하는 최초(最初)의
인구 조사일까? 이런 의문에 대해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 (특히 인구 조사와 관련하여)
(모세오경에서 민수기 앞에 나오는) 출애굽기와 레위기를 주욱 살펴보아야 겠습니다.

(주욱 살펴보니) 출애굽기 30장에 인구 조사에 관한 언급이 있습니다. [(2020/05/21)
목요일에 묵상했던 성경본문입니다. 차근차근히 다시 한번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 네가 이스라엘 자손의 수효(數爻)(낱낱의
수)를 조사할 때에 조사 받은 각 사람은 자기의 생명의 속전(贖錢)(속죄할 속 + 돈 전)
을 여호와께 드릴지니 이는 그들을 계수(計數)(셀 계 + 셈 수)할 때에 그들 중에 질병
(疾病)이 없게 하려 함이라/ 무릇 계수에 드는 자마다 성소(聖所)의 세겔로 반 세겔을
낼지니 (한 세겔은 이십 게라라) 그 반 세겔을 여호와께 드릴지며 계수 중에 드는 모든
자 곧 [스무 살 이상 된 자]가 여호와께 드리되/ 너희의 생명을 대속(代贖)(대신할 대
+ 속죄할 속)하기 위하여 여호와께 드릴 때에 부자라고 반 세겔에서 더 내지도 말고
가난한 자라고 덜 내지 말지며/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속전을 취하여 회막(會幕)
봉사(奉仕)(奉事) (받들 봉 + 섬길 사)(받들 봉 + 일 사)에 쓰라 이것이 여호와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기념(記念)(紀念)이 되어서 너희의 생명을 대속하리라 (개역개정본)
(출애굽기 30:11-16 참조) [중요한 단어의 의미를 분명히 하기 위해서 한문으로 뜻
풀이를 첨가하였습니다.]

(Then) The Lord said to Moses: "When you take the census of the people of Israel,
then each shall give(pay) a ransom for his life to the Lord when you number them,
that there be no plague among them when you number them. / Each one who is
numbered in the census shall give(pay) this: half a shekel according to the shekel
of the sanctuary (the shekel is twenty gerahs), half a shekel as an offering to the
Lord. / Everyone who is numbered in the census, from twenty years old and up-
ward, shall give(pay) the Lord’s offering. / The rich shall not give(pay) more, and
the poor shall not give(pay) less, than the half shekel, when you give(pay) the Lord’s
offering to make atonement for your lives. / You shall take the atonement money
from the people of Israel and shall give(pay) it for the service of the tent of meeting,
(that) it may bring the people of Israel to remembrance before the Lord, so as to
make atonement for your lives." (Exodus 30:11-16) (ESV)

재고 조사 (在庫調査)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업자가 자기가 소유하고 있는 기계 물품
비품 등의 수량과 상태를 확인하고 점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개념상으로 (헤아림을
당하는) 기계나 물품의 소유주/주인(主人)은 (수량을) 헤아리는 사람입니다. 고대의
여러 문화권에서의 일반적인 개념은 (왕이) 백성의 인구 조사를 실시하면 왕이 백성의
주인입니다. 그래서 (백성의 소유주인) 왕이 마음대로 (전쟁에 대비하여) 백성을 징집
(徵集)(부를 징 + 모을 집)하고 또 재정 수입이 필요하면 세금(稅金)을 거두어들이는
것입니다. 즉 인구 조사의 가장 중요한 두 가지 목적은 징집(conscription for military
service)과 조세(租稅)(taxation)였습니다.

(고대문화권에서 실시된 인구 조사의 일반적인 목적/개념과 비교해 볼 때) 여호와
하나님께서 성민(聖民)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실시하시는 인구 조사의 특별한 점은
속전(贖錢)입니다. (위에 언급한) (죄를 면하기 위하여 또는 용서받기 위하여 바치는
돈인) 속전에 관해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성민(聖民) 이스라엘
백성의 인구 조사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백성들에게 (그들의) 생명의 주인이 누구이
신가를 분명히 깨우쳐 주시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경험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2001년에) 9/11 사태가 일어난 후 공항(空港)
에서 비행기를 탈 때마다 (테러와의 전쟁에 대비하여) 공항직원과 보안요원들에게
모든 승객들이 각자 두 개의 신분증명서(身分證)를 보여주어야 했습니다. 금년에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앞으로 공항에서 비행기를 탈 때마다 모든
승객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대비하여) 건강 확인증명서를 반드시 제시
해야 할지로 모릅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유추해보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방
신들을 섬기는 족속들과의 전쟁에 대비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들의 생명의 참
주인이 누구이신가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마치 여호와 하나님의 신앙
확인 증명서를 발급하듯) 인구 조사가 실시될 때마다 속전을 내도록 하신 듯합니다.]


[9]
(또 주욱 살펴보니) 출애굽기 38장에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습니다: "성소 건축
비용으로 들인 금은 성소의 세겔로 스물아홉 달란트와 칠백삼십 세겔이며/ 계수된
회중이 드린 은은 성소의 세겔로 백 달란트와 천칠백칠십오 세겔이니/ 계수된 자가
이십 세 이상으로 [육십만 삼천오백오십 명]인즉 성소의 세겔로 각 사람에게 은 한
베가 곧 반 세겔씩이라" (출애굽기 38:24-26) (개역개정본).

(출애굽기에 기록되어 있는 바에 따르면) 여호와께서 명령하시는 이스라엘 백성 인구
조사의 첫 번째 중요한 목적은 여호와의 성막/회막과 관계가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시고자 뜻하시는 가장 중요한 핵심 메시지는
(인간의 죄를 대속하시는) 여호와 하나님과 (성소/성막을 통하여 죄와 대속의 의미를
항상 기억하게 되는) 이스라엘 백성의 관계입니다.

출애굽기의 기록을 통하여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앞으로 약속의 땅을 얻는 과정
에서) 이스라엘 민족공동체에게 다가 올 여러가지 위기들 (특히 전쟁과 질병 등)을
직면할 때마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 하나님의 대속의 은혜를 기억하고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도우심을 간구해야 한다"는 성민(聖民) 메시지입니다.  

(*) 참고로 출애굽기 30장에 언급된 (추상적이던) "속전"(ransom for atonement)의
개념이 출애굽기 38장에는 구체적으로 나타납니다. 속전은 나중에 남유다 왕국에서
(솔로몬이 지은) 성전에 사용되는 경비 마련을 위해 거의 매년 거두는 세금의 형식이
되었습니다 (역대하 24 장 참조). 그리고 많은 세월이 흐르고 예수님이 이 땅에 거하
시던 시대에는 반 세겔 속전은 (헤롯이 짓고 있던 성전과 제사장들을 위한) 성전세
(聖殿稅) (Temple Tax)라는 명목으로 해마다 거두어 들여졌습니다. 우리가 지난
금요일에 묵상했던 성경본문은 이 성전세와 관련이 있는 사건을 기록한 것입니다
(마태복음 17:24-27 참조).  


[10]
다시 민수기 1장으로 돌아와서 위에서 던졌던 질문을 되풀이해 봅니다: 왜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인구 조사 (人口調査)(Census Taking)를 명령하셨을까?
(민수기 1:1) 출애굽기 [38장]에 기록된 인구 조사와 민수기 [1장]에 기록되는 이
인구 조사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것일까?

(위에서 살펴 본 출애굽기 기록에 따르면) 성소/성막을 건축하면서 이미 한 차례
이스라엘 백성의 인구 조사가 실시(實施)된 듯합니다. "계수된 자가 이십 세 이상
으로 [육십만 삼천오백오십 명]이더라" (출애굽기 38:26 참조). [이스라엘 백성이
성소를 건축하는데 약 육 개월 정도 기간이 소요(所要)되었고 인구 조사도 비슷한
기간이 걸렸을 것으로 성경학자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구 조사에서 집계된
인구의 총수(總數)는 모세에게 보고가 되었고 모세는 이 통계숫자를 일지에 기록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성소/성막을 건축하고 한 달 후에 다시 실시하는) 인구 조사 통계는 민수기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었습니다: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이 그 조상의 가문에 따라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이스라엘 자손이 다 계수되었으니/ 계수된
자는 총수는 [육십만 삼천오백오십 명]이었더라" (민수기 1:45-46 참조).
[참고로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올 때 보행하는 장정이 육십 만 (가량)
이었더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출애굽기 12:37). 광야에서 생활을 시작한 이후
민수기 1장 인구 조사가 실시될 때까지 사이 기간에 약 삼천 오백 여명의 인구
증가가 있었다(고) 해야할까요?]

그러면 민수기 1장의 인구 조사에 필요했던 (소요된) 기간은 어느 정도였을까?  
인구 조사 과정과 방식을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후 둘째 해 둘째 달 첫째 날에 여호와께서 [시내 광야] 회막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회중 각 남자의 수를 조사하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남자의 수를 계수할지니/ 이스라엘 중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모든 자를 너와 아론은 각각 진영별로 그 수를 다
헤아리라/ 각 지파의 각 조상의 가문의 우두머리 한 사람씩을 너희와 함께 하게
하라" (민수기 1:1-4 참조). "모세와 아론이 지명된 이 사람들을 데리고/ [둘째 달
첫째 날]에 온 회중을 모으니 그들이 각 종족과 가 조상의 가문에 따라 [이십 세
이상]인 [남자의 이름]을 자기들 계통별로 신고하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
하신 대로 그가 시내 광야에서 그들을 계수하니라" (민수기 1:17-19 참조)

민수기 1장의 기록을 살펴보니 인구 조사에 소요된 시간/기간이 그리 길어 보이
지는 않습니다. (출애굽 이후 거의 일년 이상 지나는 기간 동안에) 이스라엘 백성
들이 지파별로 가문별로 가족별로 천막 생활을 하고 행군을 해왔기 때문에 자기들
나름대로 (행정) 조직이 갖추어져 있었던 듯합니다. 그리고 출애굽기 38장에 기록된
인구 조사에서 이미 지파별/ 가문별/ 가족별로 (일종의) 호적(戶籍)(집 호 + 문서 적)
명부(名簿)(이름 명 + 문서 부)가 작성이 되어 있었던 것같습니다. 민수기 1장의 인구
조사는 (출애굽기 38장에서 이미 마련된) 호적 명부를 토대로 재점검하는 과정으로
아마도 짧은 시간안에 집계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민수기 1:18-19 참조). 흥미롭게도
출애굽기 38장에 기록된 (이십 세 이상 남자) 인구 조사 집계 총수와 민수기 1장에서
집계된 (징집 대상 성인 남자) 인구 총수가 (603,550 명으로 동일하네요)]


[11]
그런데 민수기 1장에는 (출애굽기 기록에는 들어 있지 않은) 특별한 사실이 하나 담겨
있습니다: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이 그 조상의 가문을 따라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이스라엘 자손의 수를 다 세었으니 / 계수된 자의 총계는 육십만 삼천오백
오십 명이었더라)  [그러나 레위 지파는 그 계수에 들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
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는 레위 지파 사람들의 수는 이스라엘 자손 인구
조사에 넣지 말라/ 그들에게는 법궤의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기구를 관리하게 하라
... 이스라엘 자손은 지파별로 각각 그 진영군대 깃발 아래 막사를 칠 것이나/ 레위인은
법궤 성막 사방에 진을 쳐서 이스라엘 자손 회중에게 진노가 임하지 않게 할 것이라/
레위인은 증거의 성막에 대한 책임을 지킬지니라" 하셨음이라] (민수기 1:45-53 참조)

구약성경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십 세]는 성인(成人)(이룰 성 + 사람 인) (어른)이
되는 나이입니다. 군인으로 병역(兵役) 의무(義務)를 감당해야하고 레위지파 사람들은
성소에서 봉사할 수 있는 나이입니다. 그런데 레위인들의 성소에서의 봉사(근무)는
(일반 병역 의무 면제가 아니라) 특별 국방 의무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역시 흥미로운
점은 레위인을 계수할 때는 (이십 세 이상의 남자가 아니라) 일 개월 이상 된 남자를
계수했습니다 (민수기 3:39 참조)]

출애굽기 30장과 38장에 언급된 인구 조사의 목적이 (성소/성막 건축과 속전과 관련
하여) 이스라엘 백성의 여호와 신앙(信仰)을 강조하고 확인한 것이라면 민수기 1장의
인구 조사의 목적은 (신앙적인 측면과 함께 현실적인 측면에서) 가나안 땅의 정복을
위해 앞으로 치루어야 할 많은 전쟁에 대비하여 병력(兵力)을 점검하는데 방점(傍點)
이 찍혀 있는 듯합니다.  


[12]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의 흐름속에서 (내가 짚어 보았었던 사건들이) 다시 내 눈 앞에
파노라마처럼 연결되어 주욱 펼쳐집니다.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에 따라) 지팡이를 든 손을 홍해 바다 위로 내뻗습니다... 여호와
께서 밤새도록 강한  동풍이 불게 하시니 바닷물이 갈라지고 물러가며 마른 땅이 드러
나고 ...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다 가운데 마른 땅으로 걸어 갑니다 ... 이스라엘 백성을
추격하여 애굽 군대가 바다 가운데로 들어 갑니다 ...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모세가
지팡이를 잡은 손을 다시 내뻗습니다 ... 동이 틀 무렵에 바닷 물이 다시 제 자리로 돌아
옵니다 ... 애굽 군대가 모두 바닷물 속에 잠겨 죽음을 당합니다 ...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닷가에 즐비한 애굽 군인들의 시체들을 봅니다 ...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과 그의 종 모세를 믿게됩니다. (출애굽기 14:15-31 참조)

이스라엘 백성이 엘림과 시내 산 사이에 있는 신 광야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만나와
메추라기를 공급받기 시작합니다 (출애굽기 16 장 참조) ... 그리고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신 광야을 떠나서 르비딤에 장막을 쳤는데... 마실 물이 없어서 백성들이 심히
불평을 합니다 (출애굽기 17:1-7 참조) ....

[출애굽 후에 두 달 즈음 지난 시점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 행군을 시작하는데
갑자기 아말렉 족속이 이스라엘 백성들 (특히 행렬의 뒤에 쳐져 있는 노약자들 여인들
아이들에게) 기습 공격을 감행하여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상당수 인명 손실이 발생
합니다 (신명기 25:17-19 참조).  이에 모세가 여호수아를 불러 아말렉과의 전쟁을
위한 작전을 세웁니다. 다음날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장정들 중에 선발된) 정예부대를
이끌고 출전하고 ... 모세는 아론과 훌과 함께 높은 곳으로 올라가 하늘을 향하여 손을
들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전쟁이 치루어 지는데 하늘을 향해 들고 있는 (여호와의)
지팡이를 통하여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여호와 닛시"가 이스라엘 백성
들의 마음에 깊이 새겨진 군호가 되었습니다 (출애굽기 17:8-16 참조).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실시한 인구 조사 집계표에서 지파별 숫자를 보면서 또
그려지는 그림이 있습니다. [이 그림은 어쩌면 여호와 하나님이 출애굽기로부터 시작
해서 보여주시는 (앞으로의 전쟁에 대한) 기본 전략인 듯합니다.] 즉 (가나안을 향하여
행군을 하고 가나안 땅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벌어질 때에) (여호와의 성막을 지키는
임무를 맡은) 레위 지파의 역할은 (여호와의 지팡이를 손에 들었던) 모세의 역할과 같은
것입니다. 한편 다른 열한 개 지파의 역할은 (손에 칼을 들고 직접 싸우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용사들과 같은 역할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앞으로 많은 전쟁을 치르게
됩니다. 모세오경 다음에 이어지는 <여호수아>와 <사사기>에는 그들이 치르는 많은
전쟁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여호와 닛시"의 군호(軍號)가 대대로 이어질까요?


[13]
한 주간 내내 시편 기자의 신앙고백과 권면(勸勉)에 내 귀를 기울이고 들었습니다: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 선함이여 찬송하는 일이 아름답고 지극이
마땅하도다 .... 여호와께서 별들의 수효를 일일이 헤아리시고 그 별들마다 이름을
지어주시는도다" (시편 147:1-4 참조).

시편 기자의 고백 권면을 묵상하면서 성경의 여러 장면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셔서 말씀하십니다: "저 하늘을 우러러 보라
반짝이는 별들을 셀 수 있겠느냐 네 후손이 저 별들만큼 많으리라" (창세기 15:5 참조).

그리고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을 아브라함이 하나 둘 셋...
헤아렸듯이) 이제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수를 헤아립니다. 그런데 헤아리는
목적은 (많은 후손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진데 대한 감사함 보다는)
앞으로 치루어야 할 전쟁을 위한 준비입니다.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목적과는
참 거리가 먼 듯한 (전쟁을 치루어야 하는 이런) 인간의 현실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우리가 지금 마주하고 있는 현실은 어떠한가 생각해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후부터 (미국에서 아니 전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골통 돌대가리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우리 인간이 코로나 바이러스와 전쟁을 하고 있다”고 말들을 합니다.
("We are at war with coronavirus!") (**) (그렇다면) 우리들 대부분이 이 세상에
태어난 후 처음으로 겪고 있는 (이런) 사태속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성민(聖民)으로서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성도(聖徒)로서 우리가 감당해야할 역할은 과연
무엇일까를 함께 생각해 보고 나누기를 원합니다.

코로나19 사태를 흔히 재난이라고 부릅니다. 재난(災難)이란 한문은 [재앙 재 + 어려
울 난]이 합쳐진 글자입니다. 재앙"재(災)"자는 "물"과 "불"이 겹쳐져 있는 모양입니다.
이 글자를 볼 때 마다 창세기에 기록된 (노아 시대) 물의 심판과 베드로후서에 나오는
불의 심판에 관한 언급이 생각납니다. 영어 단어 중에는 "재난"이란 의미로 "Disaster"
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데 (라틴어) 어원(語源)을 살펴보면 "dis - (없어지다)"와
"astro (별)"이 연결된 단어입니다. 즉 "별이 사라지고 없어지다"는 의미입니다.
[The Latin prefix "dis"(=apart/away/asunder) + Latin "astro"(=star)]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
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전도서 3:11)는 말씀을 오늘도 기억속
에서 떠올려봅니다. 그리고 오늘 밤에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창조하신 자연의
세계로 나아가 밤 하늘을 올려다 보며 하나 둘 셋... 별들을 헤아려 보겠습니다. 우리의
밤 하늘에 우리가 헤아릴 수 있는 별들이 반짝이고 있으면 우리 모두가 지금 처해 있는
이 상황은 결코 (아무런 소망이 없고 끝이 보이지 않는) 재난 상황은 아닐 것입니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과연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이토록 돌보시나이까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아멘)




(설교칼럼) 예상치 못한 열매 (민수기 26) (사사기 7)
(설교칼럼) 여호와의 오늘 (여호수아 24) (누가복음 19)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zero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Bloomington - 블루밍턴 한인 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