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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이상태(2020-08-24 15:15:18, Hit : 609, Vote : 71
 (열린칼럼) 모세가 회막을 세우고 (출애굽기 33) (마가복음 1)

(강해설교) 모세가 회막에 들어가서
(성경본문) 출애굽기 32/33 (마가복음 1)


[1]
금 송아지 사건으로 인한 하나님의 진노하심 앞에서... 모세는 몇 가지 특단의
조치를 취합니다. (지난주 강해설교 시간에 살펴 보았던 것처럼) 모세가 취한
첫 번째 조치(措置)는 금 송아지 신상을 불살라... 부수고... 가루로 만들어...
시내 산에서 흘러 내리는 물에 뿌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 물을 마시게
하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32:20 참조).

모세가 취한 두 번째 조치는 금 송아지 사건의 책임자들을 문책(問責)(물을문
+꾸짖을책) 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가장 먼저) 아론에게 소환장을 발부하여
그를 소환(召喚)(부를소+부를문) 합니다. 그리고 사건의 전반에 관해서 특히
사건의 발단에 관해 집중적으로 심문(審問)(살필심+물을문)을 시작합니다.

비록 모세와 아론이 혈육지친(血肉之親)(출애굽기 4:14; 6:20 참조) 이었지만
모세가 어릴 때 애굽 공주의 아들로 입양되어 궁중에서 생활을 했고... 장성한
후에 살인사건으로 인해 미디안 땅으로 피신하여 오랜 세월을 보냈기 때문에
(출애굽기 2장 참조) (그들간에 어느 정도의 교류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정황적으로 서로를 속속들이 알기는 심히 힘들었을 것입니다.

모세가 호렙 산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난 후 (출애굽기 3장-4장
참조)... 우여곡절(迂餘曲折) 끝에 (형) 아론과 만나고... 그들이 함께 애굽 왕
바로를 찾아가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출애굽 협상을 벌이는데 (출애굽기
5장-12장 참조)...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모세는 (형) 아론의 성격이나 인품
등에 관해 자기 나름대로 (어떤/어떻게) 판단을 하였을까요?  


[2]
모세가 (형) 아론에게 묻습니다: "이 백성이 당신에게 [어떻게] 하였습니까?
어찌하여 당신이 그들을 이토록 큰 죄에 빠지게 하였습니까?"("What did this
people do to you that you have brought such a great sin upon them?")
(32:21)

이 질문을 던질때 모세는 아론이 (직접) 금 송아지를 만든 장본인(張本人)인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을까? 아니면 아론과 훌에게 (자신의 부재시) 행정
전권(全權)을 일임(一任)했기 때문에 (금 송아지를 직접 만든 사람이 누구든
간에) 아론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게 한 전적인 책임이 있다고 보는 것일까?
[지난번에도 언급했지만 훌에 대한 이야기는 한번도 나오지를 않습니다.]

어쨌던 간에 모세는 사건의 자초지종(自初至終) 아론을 추궁(追窮)합니다:
"이 백성이 당신에게 [어떻게] 하였습니까?" 모세는 (형) 아론이 설령 심지
(心志)가 유약하긴 해도 이런 잘못된 일을 앞장서서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 듯 합니다. ("백성들이 당신을 교묘하게 설득을 했습니까...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당신을 죽이겠다고 협박을 했습니까... 당신에게
도대체 그들이 어떤 짓을 했기에 당신이 이런 일을 벌이게 되었습니까?"


[3]
이에 아론이 모세에게 궁색(窮塞)한 변명을 합니다: "이 백성의 얼마나 악한
사람들인지 당신이 이미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쨌다는 것인지...)
이어 아론이 모세에게 한 말은 성경에 기록된 거의 역대급 (요즘 표현으로)
[아재 개그] 입니다. "그들이 금을 내게로 가져왔기에 그것을 불에 던졌더니
이 송아지가 (불 속에서) 뛰쳐 나왔나이다" (32:24). 너무나도 썰렁한 아론의
[아재 개그]에 대해 모세는 아예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습니다. 말 같지 않은
말은 아예 무시해 버리는게 지혜로운 태도이지요.

"네 형 아론이 말 잘 하는 것을 내가 아노라"(출애굽기 4:14) 라고 말씀하시던
하나님의 역설적 표현이 내 머릿속을 스쳐갑니다 (하나님은 이미 아셨지요?)
아론의 [아재 개그]를 듣다 보니 성경에 기록된 또 다른 말 같지 않은 말들이
뇌리에 떠오릅니다. 아담과 아브라함이 했던 썰렁한 [아재 개그] 들입니다.

(아담과 아내가 선악과 열매를 따먹은 후에) 여호와께서 묻습니다: "내가 너
에게 먹지 말라 명했던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먹었느냐?" 아담이 대답합니다:
"여호와께서 만들어 주셔서... 나와 동거하게 하신 그 여자가 그 나무 열매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창세기 3:6-12 참조).

(그랄 왕)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을 불러서 그에게 묻습니다: "네가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렇게 하느냐? 내가 무슨 죄를/잘못을 네게 범하였기에 네가 나
와 나의 나라 전체가 큰 죄에 빠질 뻔하게 하였느냐? 네가 합당하지 아니한
일을 나에게 행하였도다." 그가 다그쳐 묻습니다: "네가 무슨 뜻으로 이렇게
하였느냐?"  이에 아브라함이 답합니다: "내가 이 곳에 와서 보니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음이니라. 그래서 내 아내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나를 죽일까
생각하였음이니라...." (창세기 20:1-13 참조)

출애굽기에는 언급이 없지만... 광야 생활 마지막에 모세가 한 설교 (연설)을
들어 보면 금 송아지 사건으로 인해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진노하시고 그에게
무서운 심판을 내리셨는데 모세의 간절한 중보기도를 들으시고 결국 아론을
용서해 주신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신명기 9:20 참조).  


[4]
모세가 취한 세 번째 조치는... 금 송아지와 관련하여 그들이 저지른 잘못을
아직까지도 인정하지 않고 목이 뻣뻣한 채 버티는 사람들을 처단(處斷)하는
것입니다. 모세가 진영 입구에 서서 "누구든지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는 다
나아오라"고 외치자 레위 지파 사람들 다수가 모세 앞으로 모여들었습니다.

모세는 레위 지파 사람들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을 전달합니다. 명령의
내용은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선포되었고 백성들이 지키겠다고 맹세
했던 것입니다: "여호와 외에 다른 신들에게 제사를 드리는 자는 반드시 멸
하리라" (출애굽기 22:20; 24:3-8 참조).

레위 지파 사람들이 이 형법(刑法)을 집행하여 결국 삼천 명 가량의 백성이
목숨을 잃게 됩니다. 오늘날 우리들의 법정신에 비추어 볼 때 그리고 특히
인권과 생명을 중시하여 사형(死刑)제도를 폐지하는 국가들이 점차로 많아
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사건은 우리가 담담히 받아들이기에는 매우 힘든
것임이 분명합니다. [성경속에 기록된 사건들의 의미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 성경이 다루고 있는 여러 시대와 다양한 문화권에서 제정되고 집행
되었던 법제도들에 관해 깊이 논의해 볼 필요가 있는 듯합니다.]

(성경에서 꼭히 이 사건 때문이라는 언급은 없지만) 금 송아지 사건의 처리
과정에서 모세의 부름을 받고 레위 지파 사람들이 사형(死刑) 집행(執行)에
참여함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서 레위 지파의 기능과 역할에 큰
변화가 있게 됩니다.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는 (레위에 관한) 야곱의 예언과
신명기에 기록되어 있는 (레위 지파에 관한) 모세의 예언을 서로 비교하며
살펴 봅니다.

(야곱의 예언/저주)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폭력의 도구로다
내 혼아 그들의 (비밀스런 살인) 모의에 상관하지 말지어다 그들이 모이는
자리에 참여하지 말지어다/ 그들이 그들의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그들의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음이로다/ 그들의 노여움이 매우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그들의 분기가 맹렬하고 잔인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자손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흩으리로다."
(창세기 49:5-7 참조) (창세기 34장 참조)

(모세의 예언/축복) "레위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주의 둠밈과 우림이 주의
경건한 자에게 있도다 ... 그는 주의 계명 법도를 야곱에게 가르치고 주의
율법을 이스라엘에게 가르치도다 그는 여호와께 분향하고 온전한 번제를
주의 제단 위에 드리리로다/ 여호와여그가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소서
그의 손이 하는 모든 일을 기쁘게 받으소서 ..." (신명기 33:8-11 참조)


[5]
이렇게 차례차례로 금 송아지 사건을 수습(收拾)하기 위해 꼭 필요한 특단의
조치를 취한 후에 ... 모세는 (이튿날) 백성들에게 말합니다: "너희가 큰 죄를
범하였도다 내가 이제 여호와께로 올라가노니 혹 너희를 위하여 속죄가 될까
하노라" (출애굽기 32:30).

그리고 모세가 여호와께 (다시) 나아가 간청합니다: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 (송아지)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시옵소서" (출애굽기 32:31-32 참조).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은 죄를) 대속(代贖) (대신할대+속죄할속) 하기
위해 자기 자신을 (여호와 하나님께) 희생(犧牲) (희생희+희생생) 제물로 바치
겠다고 간곡히 말합니다. 이 중보 기도는 모세가 (금 송아지 사건과 관련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두 번째 기도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This is a second time
of Moses’ intercessory prayer for the people (cf. 32:11-13).]

모세의 중보 기도를 묵상하는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들의 구원을 위해) 끊임
없이 기도하는 사도 바울의 애절한 모습이 떠오릅니다: "나의 형제 나의 동족을
위해서라면 비록 내가 그리스도로부터 끊어지는 저주를 받는다 할지라도 나는
차라리 그것을 택할 것입니다" (로마서 9:3 참조).


[6]
모세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조상들
(아브라함/이삭/야곱) 에게 하신 그 약속을 지키시어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에 들어갈 때까지 그들을 [앞에서] 인도하도록 [여호와의 사자]를 보내주시
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 스스로는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거하시지 않겠다"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출애굽기 33:1-3 참조) (출애굽기
23:20-23 비교) 이 준엄한 말씀을 전해 듣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음 속으로)
깊이깊이 슬퍼합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이르라 너희는 목이 곧은 (뻣뻣한) 백성인즉... 너희는 장신구를 다 떼어 내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 어떻게 할 것인지를 정하겠노라." (이 무언가 미묘한
의미가 담겨있는 듯한) 말씀을 전해 듣고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의 몸에 달고
있던 모든 장신구를 (호렙 산에서부터) 떼어 냅니다 (33:5-6 참조).

고대 여러 문화권의 역사자료들을 보면 남녀(노소) 구별없이 몸을 치장(治粧)
하는 장신구(裝身具) (꾸밀장+몸신+갖출구)를 늘 사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들이 몸에서 장신구를 떼어 내는 경우는 가족이 세상을 떠났을 때나 또는
국가적 차원의 큰 재난과 슬픈 일을 당했을 때라고 합니다. 그런데 몸을 치장
하는 물품들을 떼어낸다는 것은 사람들이 슬픔을 당했을 때 굵은 베옷을 입는
것과 같고 (어떤) 잘못을 깨닫고 (깊이깊이) 뉘우치고 반성할 때 머리나 온몸
에 재를 뒤집어/덮어 쓰는 것과 같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금송아지 사건에 대한) 깊은 회개의 분위기가 있음을
보고... 모세는 장막을 취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주하는 막사/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회막(會幕)을 세웁니다. 모세가 (여호와 하나님과의 만남을 위한)
천막을 백성들의 진영 가운데서 밖으로 옮겨 세우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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