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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이상태(2020-11-22 18:27:40, Hit : 757, Vote : 66
 (열린칼럼) 여기를 떠나서 가라 (열왕기상 17) (히브리서 11)

(강해설교) 여호와의 말씀대로 엘리야가 가서
(셩경본문) 열왕기상 17 (시편 62) (에베소서 3) (히브리서 11)


[1]
한국에서 중고등학교 역사시간에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관해
공부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고려시대 인종 때 왕의 명령을 받아서
김부식과 여러 학자들이 편찬했었다는 <삼국사기(三國史記)>는 정사
(正史)로 불리우는데 유교적/ 사대주의적/ 보수적인 관점에서 역사를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고려 충렬왕 때 (불교 승려) 일연이 편찬했다는 <삼국유사(三國遺事)>
는 야사(野史)로 불리우고 불교적이고 민족주의적인 관점에서 역사를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삼국유사>에는 삼국시대의 역사뿐만
아니라 단군신화와 처용설화 등등 옛날부터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민중들의) 노래와 전설들이 담겨 있습니다.  


[2]
구약성경 가운데 (남쪽)유다 왕국과 (북쪽)이스라엘 왕국의 역사기록
들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열왕기(列王記)>와 <역대기(歷代記)>
두 권을 비교해 보면 어떤 점들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어떤 공통점이
있고 어떤 다른점들이 있을까요?

[참고로 유대교 성경인 <히브리성경(TaNaKh)>(Hebrew Bible)은 모두
24 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독교에서는 이것을 39 권으로 분류하여
<구약성경>이라고 부릅니다. 히브리성경은 <율법서(Torah)> <예언서
(Neviim)> 그리고 (시편/잠언/전도서/욥기 등의 지혜서들을 포함하는)
<성문서(Ketuvim)>로 (즉 세 가지로) 구성/분류되어 있습니다.    

<열왕기>와 <역대기>를 비교해 보면 (히브리성경의 구성과 분류에서)
<열왕기>는 [예언서]편에 들어있고 <역대기>는 (시편...아가...룻기...
등과 함께) [성문서편]에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열왕기>는 다윗 왕의
시대로부터 기록이 시작되어 유다 백성들의 바벨론 유수까지를 다루고
있는데 <역대기>는 아담의 족보로부터 시작하여 (페르시아 제국의 왕)
고래스의 칙령에 따라 유다 백성들의 바벨론 포로생활이 끝나는 시점
까지를 담고 있습니다.

<열왕기>의 대상은 유대 왕국과 이스라엘 왕국의 왕들인데 <역대기>가
다루고 있는 대상은 주로 유다 왕국의 왕들입니다. <열왕기>에는 왕들의
행적과 함께 선지자들의 역할이 강조되어 있고 또한 여러 왕들의 업적을
(모세의) 율법에 비추어 평가하고 있습니다. 한편 <역대기>에는 (여호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종으로 전해지는) 다윗 왕의 행적을 잣대로 하여
역대 왕들의 업적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3]
히브리성경 <열왕기>와 <역대기>에 기록된 내용을 (동시대) 고대 근동
지역 왕국들의 역사 기록들과 (contemporary records of other ancient
Near Eastern kingdoms) 비교해 보면 어떤 점들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고대 근동지역의 역사는 지배계층의 명령에 따라 기록된 (즉 지배 계급을
위해서 지배 계층에 의해 편찬돤) 역사입니다. 글을 읽고 쓰고 역사 자료
를 접할 수 있는 권한이 지배 계층에 국한(局限)되어 있었으므로 일반적
으로 고대의 역사기록은 지배계층을 미화(美化)하고 그들이 누리고 있는
권력을 합리화하는 기록들입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사울 왕을 제외한) 이스라엘과 유다 왕들의 시대와
행적을 (여호와 신앙과 예언적 관점에서) 기록한 <열왕기 (상하)>에는
책제목 처럼 왕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왕과 귀족과
제사장과 같은 지배계층이 아닌) 엘리야와 엘리사와 같이 (민중 속에서
생활하는) 선지자들과 민중/서민들의 삶의 이야기들도 담겨 있습니다.
(출신 성분이 뚜렷이 밝혀지지 않은) 엘리야라는 선지자와 (이방 땅의)
가난한 과부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는 열왕기상 17장은 대표적인 예
입니다.


[4]
좀 구체적으로 <열왕기상(列王記上)> 17장 사건의 배경을 살펴봅니다.
다윗 왕의 통치가 막을 내리고 솔로몬이 왕으로 등극(登極)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열왕기상 1장-2장 참조) 솔로몬 왕의 죽음에 (열왕기상 11장)
이를 때까지의 사건들이 열왕기상 전반부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솔로몬 왕의 죽음 이후에 이스라엘 왕국은 (유다 지파와 베냐민 지파로
이루어지는) 남유다 왕국(the southern kingdom of Judah)과 (나머지
열 개 지파로 이루어지는) 북이스라엘 왕국 (the northern kingdom of
Israel)으로 분열(分裂)이 됩니다.

(열왕기상 12 장부터 16장까지를 읽어보면) 남유다 왕국과 북이스라엘
왕국의 왕들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는데 그들 중에 특히 (북이스라엘
왕국의) 아합 왕에 대해 열왕기(列王記) 기자(記者)가 기록한 내용은
이러합니다: "그는 이전의 왕들보다 훨씬 더 악을 행하였고... 시돈 왕의
딸 이세벨과 결혼하여 [바알] 신을 숭배하기 시작하였고 ... [사마리아]
에 바알의 신전을 건축하고 [바알]을 위한 제단을 만들었고... [아세라]
목상을 만들었는데 그는 그 이전의 이스라엘의 모든 왕들보다도 심히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더라" (열왕기상 16:29-33).
"사마리아"는 당시 북이스라엘 왕국의 수도였고 "아세라"는 가나안 땅
사람들이 숭배하던 풍작(豊作)과 다산(多産)의 여신이었습니다.


[5]
열왕기상 17장에는 세 개의 (연관성이 있는) 사건이 차례로 기록되어
있는데 첫 번째 사건은 선지자 엘리야가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아합
왕을 찾아가면서 전개됩니다 (왕상 17:1-7 참조).

엘리야는 아합 왕에게 (앞으로) 수 년 동안 비도 이슬도 내리지 않을 것
이라고 예언을 합니다. (앞으로 있을 극심한 가뭄과 기근에 대한) 그의  
예언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역대 왕들 보다 더 악한 일들을 행한" 아합
왕에 대한 여호와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왕상 16:30). 이런 가뭄과 기근
예언은 농경사회에서 살아가던 사람들에게 그들의 생존이 (바알 신에게
달려있는 것이 아니고) 천지를 창조하시고 운행하시는 유일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 입니다.

특히 히브리어 "엘리야" ("Eliyahu" is Hebrew / "Elias" is Latinized)는
"여호와는 [나의] 하나님" ("Yah is El(ohim)") ("Yahweh is my God")
이라는 뜻입니다. [열왕기상 17장의 첫 번째 사건이 시작되면서 나타난
"엘리야"라는 이름 자체가 ("바알"과 "아세라" 등의) 이방 신을 숭배하고
있던 아합 왕에게 "(오직) 여호와께서 진실로 하나님이시다"(라는) 강한
메시지를 던져 줍니다. 그리고 나중에 (열왕기상 18장에서) (여호와의
선지자) 엘리야와 (바알과 아세라의 선지자들) 850 여 명 사이에 갈멜
산 위에서 펼쳐질 극적인 대결(對決) 즉 영적전쟁을 예고(豫告)합니다.


[6]
엘리야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이 임합니다: "너는 여기서 떠나 동쪽
으로 (요단 앞 그릿 시냇가로) 가라" (왕상 17:3). "너는 ... 가라" 하시는
말씀/명령에 순종을 했던 (성경에 기록된) 여러 사람들이 기억납니다.  

(갈대아인들이 살던 우르를 떠나 하란에서 거류하고 있었던 아브람에게)
하나님께서 "너는 본토 친척 아비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창세기 12:1) 명령하십니다. 이에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
갈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습니다" (히브리서 11:8 참조).

(스데반 집사가 죽임을 당한 후에) 사울이란 이름의 청년이 위협과 살기가
등등하여 초대교회 성도들을 박해하며 그들을 끌어다가 감옥에 가둡니다.
이에 성도들이 여러 지역으로 두루 흩어지게 되는데 그들이 가는 곳곳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합니다. 그들 가운데 빌립 집사가 사마리아 지역에서
표적과 큰 능력이 나타나는 놀라운 사역을 펼치고 있었는데) 주의 사자가
빌립 집사에게 나타나 명령합니다: "일어나 남쪽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자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사도행전 8:26). 빌립은 명령대로 자리에서
일어나서 광야를 향해 길을 따라 갑니다.

나의 인생과 신앙 여정을 돌아보니 "(내가 너를 위해 예비한 길로) 가라"
하시는 주님의 말씀이 몇 차례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아브람과 빌립과는
달리) 나는 주님의 명령에 곧바로 순종하지 못했습니다 (아니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망설이기도 하고... 애를 써서 무시하기도 하고... 이런저런
구실로 미루기도 했습니다.

노을이 점점 짙어지는 내 인생의 들녘에 홀로 서서 문득문득 생각합니다.
주님께서 "(이제) 가라" 하셨을 때 내가 그 말씀에 순종하여 갔었더라면...
믿음의 역사의 장에 나의 삶은 어떤 자국을 남기게 되었을까?




(2008) 묵상두란노 [1]
(열린칼럼) 거룩한 산 아래서 (마가복음 9) (로마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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